실시간 뉴스 하남시의회 청사 전기요금 시 대납 의혹…관행인가 특혜인가 하남 검단산 사찰 주지, 여신도 성추행·폭행 혐의 피소 구리시, 지역치안협의회 열고 8개 치안 강화사업 원안 가결 김일중 의원, 경기도 교육격차 해소 정책토론회 좌장 맡아 경기도의회, AI 디자인 플랫폼 시범도입 경기도, 영유아 가정 대상 교재·교구 배달 2차 접수 시작
[기자수첩] 정보보호는 공격보다 한발 앞서야 ‘정보보호의 날’이 14회를 맞았다. 디지털화된 사회에서 개인정보는 이제 생명권에 준한다. 그러나 그 보호체계는 공격자보다 늘 한 발 늦다. 창의 진화 속도를 방패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최근 '예스24의 전면 마비 사태'는 단순한 시스템 문제를 넘어 사이버 리스크의 현실을 보여줬다. SK텔레콤 해킹은 더 충격적이다. 최소 3년 이상 심어진 악 ... 기자수첩 2025-07-10 09:05 [칼럼] 기술 없는 나라엔 미래도 없다 거창한 정책은 넘친다. 그러나 인재는 없다. 새 정권이 출범할 때마다 ‘기술 주도 성장’을 말하지만, 그 성장을 설계할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AI 부흥, R&D 혁신,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등 거창한 비전은 쏟아지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은 입시와 공직, 조직과 문화, 예산과 노동 전반에 걸쳐 기술 인재의 싹을 말라죽게 만드는 구조에 빠져 있다. 서울대조차 ... 칼럼 2025-07-07 17:55 [기자수첩] 도시의 온도, 생태의 경고 한낮 기온이 연일 33~34도를 넘나든다. 경기도에서만 벌써 50건이 넘는 온열질환 신고가 접수됐고, 여름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았다. 그 사이 인천 계양산 일대에선 러브버그라 불리는 벌레 떼가 창문과 벽, 사람에게까지 들러붙으며 일상을 마비시켰다. 계양구청 민원센터엔 사체 수거 요청이 하루 100건 넘게 쏟아졌다. 주 ... 기자수첩 2025-07-04 12:50 [칼럼] 초단시간 노동, 보호냐 단절이냐 편의점, 카페, 학원가. 단기 알바 자리가 줄고 있다. 구직자들은 “시간은 되는데 일할 곳이 없다”고 하고, 고용주는 “15시간 넘으면 주휴수당 줘야 하니 어렵다”고 말한다. 최근 채용공고에는 ‘주휴수당 포함 14시간 미만’이라는 단서가 붙는 경우도 있다. 주휴수당 지급 기준인 ‘주 15시간’이, 노동자가 아닌 고용주의 방어선이 된 셈이다. 주휴수당은 ... 칼럼 2025-07-01 11:16 [기자수첩] 설득 없는 선거, 의혹이 자라는 구조 사전투표가 끝나고 본투표만 남았다. 선거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여론은 벌써 ‘부정선거’라는 단어를 되새긴다. 2년 전, 4년 전과 닮은 기류다. 그리고 이번만큼은 그 확산을 단지 유권자의 몫으로만 돌릴 수 없다. 그 중심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있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치러진다.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감각이 예민 ... 사회 2025-05-30 19:18 [기자수첩] 극단만 남은 남성운동… 누가 새로운 길을 열 것인가 한국 사회에서 ‘젠더’는 어느새 전쟁의 언어가 됐다. 남성과 여성은 더 이상 공존의 상대가 아니라 경쟁과 대립의 진영으로 변했다. 그리고 그 대립의 최전선에는, 정치가 있었다. 2013년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는 "남성도 사회적 약자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세상에 던지고자 마포대교에서 퍼포먼스를 시도했다. 불행하게도 그 퍼포먼스는 생명을 잃 ... 기자수첩 2025-05-28 11:26
실시간 오피니언기사 [칼럼] 실험과 확신 사이, 경제는 현실로 답한다2025/07/13 국가 경제는 신념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수치와 구조, 그리고 축적된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만이 국민 삶을 움직인다. 지금 대한민국은 거대한 경제 실험의 한가운데에 있다. 과감한 소비 쿠폰 지급, 대규모 재정 투입, 주가 상승을 전제로 한 대중 설득까지, 이재명 정부는 취임과 동시에 자신만의 경제학을 밀어붙이고 있다. 정부 주도의 경기 부양책은 단기적으로는 유효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7월 초 발표된 1차 추경 21조 원 중 상당액이 국민 생활 밀착형 소비 쿠폰으로 설계됐다. 실제로 통계청은 6월 소매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고 밝혔고, 일부 업종에서는 실질 소비 증가세도 관측된다. 코스피 지수 역시 정책 기대감... [사설] 청문회, 정쟁이 아닌 상식이 작동해야 한다2025/07/13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인사청문회가 7월 14일부터 시작된다. 장관 후보자 16명을 둘러싸고 여야는 이미 전면전에 돌입했다. 청문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국회는 ‘낙마 전선’과 ‘전원 생환’이라는 정치 구호만 난무한 채 정쟁의 격랑으로 빠져들고 있다. 정책과 자질 검증은 뒷전이고, 국민은 이번에도 방청객일 뿐이다. 야당의 전략은 분명하다. 지지율 19%라는 바닥 민심 속에서 내부 쇄신은 포기하고 외부 타격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청문회를 정권 흔들기의 무대로 삼아 생존의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의혹,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논란 등은 여전히 의혹 수준에 머물러 ... [기자수첩] 성평등은 숫자가 아니다2025/07/11 여성 임금이 남성보다 낮다는 통계는 오래전부터 ‘성차별’의 상징처럼 사용되어 왔다. 최근 이수진 의원이 발의한 ‘성평등임금공시제5법’도 그 연장선에 있다. 남녀 임금 격차를 공시하도록 의무화해 차별을 해소하겠다는 입법 취지다. 하지만 “여성은 남성보다 65%의 임금밖에 받지 못한다”는 이 통계가 과연 노동현실을 온전히 반영한 수치일까? 그리고 이 법이 진짜 성평등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을까?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그리고 OECD 자료를 보면 ‘평균 임금’ 기준으로 여성의 임금은 남성보다 약 35%가량 낮다. 이 수치는 사실이지만, 그 해석은 의문이다. 왜냐하면 이 수치는 직무, 근속연수, 고용형태, 산업군 ... [사설] 트럼프의 청구서, 李‘능동 외교’로 응답할 때다2025/07/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방위비를 압박 수단으로 다시 꺼내들었다. 한국과 일본을 겨냥한 ‘상호관세 25%’ 부과 서한을 SNS에 가장 먼저 공개하고, 같은 날 백악관 내각회의에서는 “한국은 미국에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거의 지불하지 않는다”며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다시 꺼냈다. 트럼프식 외교 전략이 안보와 무역을 한 줄기의 카드로 엮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한국은 경제와 안보 양면에서 시험대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트럼프는 8일(현지시각) 내각회의에서 “우리는 한국을 재건했고, 그들은 거의 아무것도 지불하지 않았다”며 “100억 달러를 요구했고, 단 한 통의 전화로 30억 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 [기자수첩] 정보보호는 공격보다 한발 앞서야2025/07/10 ‘정보보호의 날’이 14회를 맞았다. 디지털화된 사회에서 개인정보는 이제 생명권에 준한다. 그러나 그 보호체계는 공격자보다 늘 한 발 늦다. 창의 진화 속도를 방패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최근 '예스24의 전면 마비 사태'는 단순한 시스템 문제를 넘어 사이버 리스크의 현실을 보여줬다. SK텔레콤 해킹은 더 충격적이다. 최소 3년 이상 심어진 악성코드, IMSI와 인증`키 등 핵심 정보가 담긴 서버 침투, 스파이 수준의 침묵 공격. 국가 기반을 위협하는 사이버전의 서막이 이미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보보호의 날 축사에서 ‘AI 3대 강국’ 실현을 강조하면서도, 그 전제 조건으로 튼튼한...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